[442.interview] '야유 소리'에 아쉬움 전한 김민재..."몇몇 분들은 못 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것 같아"

이종관 기자 2024. 9.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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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90분 내내 경기장을 채웠던 야유 소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민재는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사실 우리가 시작부터 못한 것은 아니지 않나. 이 상황을 또 왜곡해서 SNS에 찾아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다.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기에 그렇게 받아들이셔도 상관은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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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상암)]


김민재가 90분 내내 경기장을 채웠던 야유 소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표팀은 10일 오만 원정을 떠나 첫 승을 노린다.


FIFA 랭킹 96위를 상대로 한 역대급 졸전이었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핵심 자원들을 총출동시켰으나 팔레스타인의 수비에 크게 고전했다. 전반전 유효 슈팅은 고작 하나에 불과했고 실점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후반전에도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를 빼고 오세훈을, 경기 초중반 황희찬, 이동경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린 홍명보 감독이었으나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김민재는 "홈에서 결과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준비했던 것이 잘 안됐던 것 같다. 다음에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재가 팬들을 향해 다가가 무언가를 요구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김민재는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사실 우리가 시작부터 못한 것은 아니지 않나. 이 상황을 또 왜곡해서 SNS에 찾아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다.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기에 그렇게 받아들이셔도 상관은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을 핑계로 삼지는 않았다. 김민재는 야유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을 변명으로 삼고 싶지 않다.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야유 소리가 들렸다. 그저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에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만전에 대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와중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보내주시는 응원에 선수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팬분들을 찾아간 것에 공격적인 의도는 없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스럽다. 다음 경기에는 꼭 승리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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