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대지구,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나…행정이원화 불편 가중

전남 CBS 김삼헌 기자 2024. 9. 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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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서 순천 신대지구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의원은 "이같은 불편 때문에 주민들이 신대지구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전라남도의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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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완공후 해제 사례없어 어려워"
전남도-순천시, 지역사회 여론 수렴나서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서 순천 신대지구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민.순천 7)은 5일 열린 도정질문에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로 조성된 순천 신대지구는 현재 개발사업의 경우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고 순천시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행정의 이원화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같은 불편 때문에 주민들이 신대지구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전라남도의 입장을 물었다.

한 의원은 이어 신대지구 병원부지 1만 7천평과 외국인학교 2만평이 13년동안 방치되면서 쓰레기장이 되고 있는 문제와 신대지구 초.중학교의 과밀화, 고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문제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해제의 권한은 산업자원부에 있어 산자부와 협의하고 있으나 산업자원부의 입장은 준공 후 경제자유구역 해제 사례는 없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제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의견이 중요한 만큼 순천시와 협조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신대지구에 하나밖에 없는 고등학교로 인한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신대지구에 학교부지가 없어 현재는 사실상 고등학교 신설이 힘들다"며 "인근 선월지구의 학교부지에 고등학교를 신설해 원거리 통학문제를 완화시키겠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김영록 전남지사를 상대로 "전남대와 조선대, 화순전남대병원 외에 전남지역에 상급병원이 없어 원정의료로 연간 1조 5천억 원이 유출되고 있다"며 국립의대 신설이 되기까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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