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원 강선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 은메달
파리 패럴림픽 2관왕을 노린 보치아 간판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아쉽게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
정호원·강선희(47·한전KPS)조는 6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홍콩에 4엔드 합계 3-5(0-3 3-0 0-1 0-1)로 석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엔드에서만 무려 3점을 내줬다. 홍콩이 마지막 공으로 표적구에 붙어 있던 강선희의 6구째 공을 쳐 내면서 대량득점했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2엔드에서 추격에 성공했다. 홍콩이 마지막 2개 공을 표적구에 밀착시키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정호원이 5구째 공으로 표적구를 직접 쳐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강선희가 마지막 공을 표적구 주변으로 밀어 넣어 3득점, 3-3 동점을 만들었다. 3엔드에서 1점을 내준 한국은 마지막 4엔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강선희는 2,3,4구째 공으로 표적구 주변에 벽을 만들었다. 그러자 홍콩이 2구째 공으로 표적구를 쳐내 벽을 무너뜨렸고, 3구째 공으로 자신의 기존 공을 표적구 옆으로 밀어 넣었다. 정호원은 마지막 남은 2개의 공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개인전에서 우승한 정호원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강선희는 개인전 동메달, 페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보치아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남자 개인전 BC3 정호원), 은메달 3개(남자 개인전 BC1 정성준, 여자 개인전 BC2 정소영, 혼성 페어), 동메달 1개(여자 개인전 BC3 강선희)로 끝냈다. 한국 보치아는 정호원의 개인전 금메달로 1988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보치아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장애인 스포츠다. 선수들은 가로 6m, 세로 12.5m 크기 경기장에서 6개 빨간색 공과 6개 파란색 공을 표적구에 던지거나 홈통을 이용해 굴려 승부를 가른다. 각 엔드 종료 시점에서 상대보다 가깝게 던진 공 개수대로 1점씩 얻는다.
파리공동취재단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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