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허리 통증 좋아질 수 있습니다

2024. 9.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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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디스크 손상이다.

디스크에 금만 가면 허리통증이 생기고 더 나아가 디스크가 탈출되면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증상 즉 하지방사통이 생긴다.

시술로도 허리통증의 해결이 안 되거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허리통증의 불씨를 없애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로, 과거에는 피부를 크게 절개하고 근육을 큼직하게 가르고 뼈를 뜯어내고 디스크를 없앤 후 케이지를 넣고 나사못을 박는 '유합수술'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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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호 마라톤정형외과병원 원장.

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디스크 손상이다. 디스크는 금이 가기도 하고 아물기도 한다. 디스크 손상이 심해지면 탈출되기도 하고 손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척추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통증도 만성질환의 하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관리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디스크 손상이 발생하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허리를 구부리면 디스크에 금이 가는 쪽으로 힘이 작용한다. 허리를 구부려서 금이 간 디스크를 아물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허리를 펴면 된다. 허리를 펴는 자세와 생활습관이 허리통증을 관리하는 핵심이다.

디스크에 금만 가면 허리통증이 생기고 더 나아가 디스크가 탈출되면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증상 즉 하지방사통이 생긴다. 이러한 디스크 손상은 신경에 염증(炎症)을 일으킨다. 염증이 약할 때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염증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그 다음 단계의 염증 치료인 신경차단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소염진통제를 오래 복용하는 것보다 신경차단술을 받는 것이 부작용도 적고 효과적이다.

주사치료로도 호전이 안 되는 경우에는 그 다음 단계의 염증 치료인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주사치료는 물총, 시술은 소방 호스에 비유할 수 있다. 촛불처럼 작은 불은 물총으로 끌 수 있지만 큰 불은 소방 호스로 꺼야 한다. 디스크 손상은 신경에 염증(炎症)을 일으키는데 경한 염증(火)은 약물과 주사치료로, 심한 염증(炎)은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시술로도 허리통증의 해결이 안 되거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허리통증의 불씨를 없애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로, 과거에는 피부를 크게 절개하고 근육을 큼직하게 가르고 뼈를 뜯어내고 디스크를 없앤 후 케이지를 넣고 나사못을 박는 '유합수술'을 많이 했다. 이러한 유합수술은 부작용이 많아 '허리 수술을 하면 안 된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 물론 유합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피부를 1㎝ 정도 절개해 볼펜 두께 정도의 내시경으로 근육을 잘라내지 않고 비집고 들어가 신경을 누르는 부분만 제거하는 방법도 나왔다.

비수술 치료든 수술이든 재활이 필요하다. 재활치료는 자세와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자기의 허리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이 병행돼야 한다. 디스크를 손상시키는 고착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고쳐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허리통증, 좋아질 수 있다. 노정호 마라톤정형외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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