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추석은 우리 농축산물과 함께

2024. 9.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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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秋夕)은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고,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큰 날을 뜻해 음력 8월 15일이 추석이 된다.

그렇기에 이번 추석엔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깃든 우리 농축산물을 통해 받는 사람에겐 건강을,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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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농협 대전본부장.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秋夕)은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고,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큰 날을 뜻해 음력 8월 15일이 추석이 된다.

또한 봄, 여름 열심히 농사 지은 작물을 수확하고 한 해 농사를 마치게 도와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감사한 날로 농공감사일(農功感謝日) 이라고도 불린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여자 무리를 두 편으로 나누어 7월 16일부터 마당에 모여 날마다 논과 밭일을 하면 8월 15일에는 그 결과물을 가려내어 공을 더 적게 세운 무리가 많은 무리에게 밥과 술을 마련했다고 한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도시의 역과 터미널은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시골 어르신들은 자식이 오기를 기다리며, 함께 나눌 음식을 준비하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졌다.

핵가족화 등으로 명절을 지내는 풍경은 전과 같을 수는 없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어김없이 절기에 맞춰 수확을 위해 온 정성을 쏟는 농부의 땀방울과 추석 선물 준비, 차례상에 올릴 제수 음식 장보기에 몸과 마음이 바빠지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이다.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코로나 기간 부채가 누적된 소상공인과 필수생계비 지출비중이 높은 서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추석은 농산물이 가장 활발히 소비되는 대목인데도 호우와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1년 동안 농산물을 자식처럼 가꾼 농부들의 시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가위를 풍성하게, 따뜻하게, 활기차게, 안전하게'를 구호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성수품 역대 최대 17만 톤 공급과 추석 할인지원을 통해 물가안정과 민생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업인들의 대표기관인 우리 농협에서도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지원하고, 국민들의 장바구니 걱정 없는 넉넉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국 2200여 개 하나로마트에서 프리미엄 과일을 비롯해 고품질 한우, 쌀, 특산물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와 가공식품 등 1400여 개 상품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경기가 어렵다 보니 삶이 팍팍해지고 어느 해보다 어려운 추석을 보낼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기에 이번 추석엔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깃든 우리 농축산물을 통해 받는 사람에겐 건강을,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전해 보자.

우리 농축산물의 경우 값비싼 수입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데다 그리운 고향의 맛과 향수까지 담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따뜻한 정을 농축산물로 주고받음으로써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 계승발전은 물론 어려운 농업·농촌과 지역 경제에 다소나마 활기를 되찾아 주는 촉매제 역할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아울러,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명절기간에는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이 30만 원까지 상향되니 농업인이 정성껏 준비한 농산물을 통해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추석 명절만큼은 전국의 농업인과 국민들의 얼굴에도 보름달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으면 좋겠다. 김영훈 농협 대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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