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매각 쉽지 않네" 대신증권, 세 번째 인수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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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사옥(대신343)' 매각을 추진 중인 대신증권이 NH아문디자산운용에 사옥을 팔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세 번째 인수자 모집에 나선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작년부터 본사 사옥인 '대신343' 매각을 추진해왔다.
대신증권은 당초 사옥 매각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겠다는 목표였으나, 매각 추진이 늦춰지는 사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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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작년부터 본사 사옥인 '대신343'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이지스자산운용과 MOU를 체결하고 매각을 추진하다가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올해 들어 NH아문디자산운용과 MOU를 체결,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약 6600억원에 대신343을 인수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하지만 투자자 모집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NH아문디운용이 대신343을 인수하는 가격이 3.3제곱미터당 4100만원 수준으로 도심 오피스 거래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SK서린빌딩(2021년 7월 기준 3.3제곱미터당 3955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던데다 현재 부동산 시장 업황이 환경으로 유동성도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MOU를 체결한 뒤 수개월이 지나고도 딜 클로징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업계에선 거래가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졌다. 이후 지난 3일 대신증권 측에서 최종적으로 NH아문디운용에 협상 결렬을 통보하면서 거래가 깨졌다. NH아문디운용의 투자자 모집이 지연되자 대신증권이 NH아문디운용과는 거래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종투사 전환에 필요한 자기자본은 갖춰진 상태로, 종투사 신청은 사옥 매각과는 무관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매각은 계획대로 다른 원매자를 찾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343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69.33제곱미터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대신증권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개발했으며 지난 2017년 준공된 오피스 빌딩이다.
대신증권은 당초 사옥 매각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겠다는 목표였으나, 매각 추진이 늦춰지는 사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달성했다.
RCPS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특정 조건에서만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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