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서도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스라엘은 공습 계속
[앵커]
가자지구 중부에 이어 남부에서도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을 위한 교전 중단에 합의해놓고도 1단계 접종이 끝나자마자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을 또 공습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을 벌린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두 방울씩 백신을 넣어줍니다.
가자지구 중부에 이어 남부에서도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접종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사마르 아부 룰리 / 피란민 : 예방 접종은 우리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질병, 특히 소아마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약 19만 명의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마쳐 1단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가자 전역에서 64만 명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오는 9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1단계가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은 가자 중부의 병원을 공습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공습으로 사상자가 여럿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휘 센터를 공습한 거라는 해명을 반복했습니다.
또, 요르단강 서안 폭격도 이어진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를 압박하는 대규모 시위가 인질 6명이 숨진 뒤 수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길 딕맨 / 희생된 인질의 사촌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제 사촌인 카멜에게 죽음을 선고했습니다. 그녀와 모든 인질들에게요.]
하지만 이어지는 공습을 보면 시위대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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