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첫 100만 돌파

8개월간… 2023년 52만명서 급증
지방공항 중엔 네 번째로 기록
신규 노선 취항 속 더 늘 가능성

청주국제공항(사진)이 개항 후 처음으로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충북도는 올해 들어 이달 2일까지 8개월여간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100만827명이라고 5일 밝혔다. 1997년 청주공항 개항 후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16년 61만명이 최고였다가 이번에 기록을 새롭게 쓴 것이다.

특히 2022년 2000여명, 지난해 52만여명이었으나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방공항 중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 돌파는 김해공항 2월, 김포공항 4월, 제주공항 6월로 청주공항이 네 번째를 차지했다.

공항 이용객도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은 2022년 317만4649명(국내선 317만2099명, 국제선 2550명), 지난해 369만5996명(국내선 317만3779, 국제선 52만2217명)에 달했다.

하반기에도 이용객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각 항공사가 국제선 신규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부터 청주공항에서 중국 하얼빈과 정저우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에어로케이는 필리핀 세부와 일본 삿포로 부정기 노선을 새롭게 연다. 도는 올해 국내선 포함 청주공항 이용객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항 노선 증가, 편의시설 구축,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