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몇대몇]가자 전쟁 '해결사'? 트럼프 49% 해리스 45%

심수미 기자 2024. 9.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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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여론조사는 해리스 '박빙 우세' 경향 보이지만…"남들은 트럼프 뽑을 것 같다" 답변 많아

가자지구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6명의 인질이 사망하면서 미국 대선 판도에 대형 변수가 생겼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해리스가 오차범위 이내 박빙 우세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대응에 따라 해리스 지지율도 꺾일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가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가자 전쟁 해결, 더 잘할 사람" 트럼프 49% 해리스 45%

퀴니피악 대학교가 지난달 23일~27일 1611명을 상대로 "중대한 국가 위기가 닥치면 누가 더 대응을 잘할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오차범위(±2.4%p) 이내 아주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트럼프가 49%로 해리스(48%)보다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가자 전쟁 관련 이스라엘-하마스를 상대로 누가 대응을 잘할 것 같은지" 질문에는 트럼프가 더 잘 대응할 것 같다는 응답이 49%로 해리스(4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기관은 가자 전쟁을 포함해 11개 주요 과제별로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트럼프는 이 가운데 5개(가자 전쟁·러시아-우크라 전쟁·경제·인플레이션·이민자) 항목에서 해리스보다 우세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비호감' 답변 비율 높지만…"남들은 트럼프 뽑을 것 같다"

트럼프를 '비호감'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해리스보다 많습니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팁인사이츠가 8월 28일~30일 1386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는 호감도·비호감도 모두 47% 동률을 기록했는데 트럼프는 비호감도가 52%로 호감도 46%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누가 대선에 승리할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해리스를 꼽은 사람들이 43%로, 트럼프 39%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조사 항목이 있었습니다. '당신의 이웃은 누구를 뽑을 것 같습니까?'라고 묻는 질문에는 해리스(39%)보다 트럼프(43%)가 높게 나타난 겁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한결같이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를 이겨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민주당 전당대회에 이르기까지 한 달 이상 많은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박빙 우세' 경향을 보였던 것과 사뭇 다른 흐름입니다. '남들은 트럼프를 찍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속내, 정말 과연 '남'의 이야기이기만 한 걸까요?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캡틴 아메리카〉
○방송일자 : 2024년 9월 5일(목) 오후 1시 20분
○진행 : 이지은 앵커
○출연 :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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