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의 신호탄이 된 위대한 항해의 시작 [역사&오늘]

김정한 기자 2024. 9.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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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년 9월 6일, 영국에서 박해를 받던 청교도 102명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범선 메이플라워호에 승선했다.

청교도들은 혹독한 겨울과 질병, 원주민과의 갈등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북아메리카에 정착해 미국 역사의 첫 장을 열었다.

메이플라워호의 항해는 종교적 박해를 피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청교도들의 강한 의지와 신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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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청교도 102명 메이플라워호에 승선
뉴잉글랜드 플리머스항에 정박해 있는 메이플라워호. (출처: Eleanor Stackhouse Atkinson, The How and Why Library - Scenes in the Pilgrim Story, 삽화(1909), Wikimedia Commons)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620년 9월 6일, 영국에서 박해를 받던 청교도 102명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범선 메이플라워호에 승선했다. 항해의 목적지는 북아메리카였고, 그들은 그렇게 오늘날 미국 건국의 선조인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가 됐다.

16세기 영국은 종교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종교적 갈등이 심화했다. 특히, 성공회를 국교로 정한 영국 정부는 이에 반대하는 청교도들을 강하게 탄압했다. 청교도들은 성경에 근거한 순수한 기독교를 추구하며 성공회의 의식과 교리를 거부했다.

이중에서도 분리주의자들은 성공회와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교회를 세우고자 했다. 이들은 영국에서의 끊임없는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이주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신대륙 아메리카를 선택했다. 아메리카를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땅이자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메이플라워호에 탑승한 청교도들은 신대륙에 도착하기 전 '메이플라워 콤팩트'라는 자치 규약을 만들었다. 이는 민주주의의 초기 형태로,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고 법을 제정하기 위한 계약이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자치헌법으로 평가되며, 미국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메이플라워호는 영국을 출발한 지 66일 만인 11월 21일 북미 대륙 케이프 코드(오늘날의 매사추세츠)에 도착했다. 청교도들은 혹독한 겨울과 질병, 원주민과의 갈등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북아메리카에 정착해 미국 역사의 첫 장을 열었다.

메이플라워호의 항해는 종교적 박해를 피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청교도들의 강한 의지와 신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신대륙에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 종교의 자유를 실현했다. 메이플라워호의 항해는 미국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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