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대로 돌려준다…KIA 서건창 연장 끝내기 한화에 설욕, 매직넘버 10 [어제의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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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한화에 연장 10회에 접전 끝에 4-5로 패했던 선두 KIA가 하루 만에 연장 10회 혈투 끝에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하지만 하루 전 선두 KIA를 상대로 연장 10회 끝에 5-4 승리를 따낸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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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77승 50패 2무가 된 KIA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과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는 10이 됐다.
이날 경기는 KIA가 달아나면 한화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4회초 수비에서 선취점을 내준 KIA는 곧이은 4회말 공격에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3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쳤고, 곧바로 서건창이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하루 전 선두 KIA를 상대로 연장 10회 끝에 5-4 승리를 따낸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1사 후 채은성이 3루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장진혁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KIA는 호투하던 선발 투수 라우어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왼손 필승 카드 곽도규를 구원 등판시켰다. 여기서 한화는 대타 문현빈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2사 후에는 유로결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하루 전처럼 연장 10회에 갈렸다. 장현식의 호투로 10회초를 무사히 넘긴 KIA는 10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나성범이 한화 6번째 투수 한승주를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규성은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대주자로 나선 홍종표를 무사히 2루로 보냈다.
그리고 이날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4회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서건창이었다. 서건창은 한승주의 몸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고, 그 사이 홍종표가 홈으로 질주해 결승점을 올렸다. 서건창으로서는 개인 통산 7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서건창은 결승타를 포함해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의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한화로서는 선발 등판한 바리아의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5회까지 잘 버티던 바리아는 5회 2사 1루에서 중지 물집으로 강판하면서 불펜을 조기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서현이 2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9회 등판한 한승혁도 1이닝을 잘 막아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T는 부산 사진 경기에서 롯데를 12-2로 대파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1회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4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쌓아올리며 4회 초까지 10-0으로 앞섰다. 2회 적시타로 1타점을 더한 KT 외국인 선수 로하스는 개인 통산 3번째 30홈런-100타점을 채웠다. 또 4시즌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조이현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SSG가 선발 투수 김광현의 호투 속에 LG를 4-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2실점(1자책)으로 막아 LG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9승(9패)째를 거둔 김광현은 시즌 10승에도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키움은 창원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12-7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6연패 중이던 키움은 7-7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대거 5득점하며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NC의 연승 행진은 5에서 마무리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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