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나라!"…비니시우스의 'WC 개최지 변경' 발언→팀 동료 반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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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월드컵 개최지 변경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남미 'Bolavip'는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카르바할은 2030년 월드컵을 앞두고 나온 팀 동료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강력하게 대응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니시우스의 월드컵 개최지 관련 발언이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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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월드컵 개최지 변경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남미 'Bolavip'는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카르바할은 2030년 월드컵을 앞두고 나온 팀 동료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강력하게 대응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의 피해자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발렌시아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 팬들 3명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을 했다.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가 분노를 참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자 더욱 심한 욕설과 함께 이물질이 그를 향했다. 경기 후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스페인 리그는 인종차별자 손에 들어갔다.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3 발롱드르 시상식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공로를 인정받아 소크라테스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인봉차별에 맞서 싸울 것을 청하고 싶다. 축구와 사회 전반에 이런 고통들이 사라지길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비니시우스의 월드컵 개최지 관련 발언이 화제였다. 2030 FIFA 월드컵은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에서 공동 개최된다. 그는 "스페인의 인종차별 상황이 2030년 이전에 개선되지 않으면 월드컵 개최지를 옮겨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비니시우스는 "나는 스페인이 피부색으로 누군가를 모욕하는 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깨닫고 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30년까지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때까지 변화가 없고,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안전하지 않다면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스페인에는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영향을 미치는 건 소수의 집단이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가족과 함께 살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스페인을 사랑한다"라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지금까지도 발전해 왔지만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다. 2030년까지 인종차별 사례가 줄어들어야 한다. 여전히 인종차별을 하는 팬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카메라가 많은 곳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걸 두려워한다. 이를 통해 인종차별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르바할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비니시우스의 동료로서 경기장 내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는 우리의 책임이다. 비니시우스가 그 순간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이해한다. 그의 곁에서 대내외적으로 지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월드컵 개최지가 변경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카르바할은 "스스포츠에서 배제돼야 하는 그런 사람들을 넘어서서 스페인이 월드컵을 개최할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나라다. 인종차별주의 국가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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