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기준 시속 159km 쾅!'… 김서현, '필승조'로 돌아왔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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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 기준 무려 시속 159km가 찍혔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20)이 엄청난 구위를 뽐내며 리그 최강 KIA 타이거즈 중심타선을 잠재웠다.
김서현은 5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회말 중간투수로 올라와 2이닝동안 23구를 던져 무실점 무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강력한 구위로 막강 KIA 타선을 잠재운 김서현이 스스로 필승조 복귀를 선언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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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전광판 기준 무려 시속 159km가 찍혔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20)이 엄청난 구위를 뽐내며 리그 최강 KIA 타이거즈 중심타선을 잠재웠다.
김서현은 5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회말 중간투수로 올라와 2이닝동안 23구를 던져 무실점 무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김서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연장 10회말 서건창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4로 패했다.
김서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맹활약했다. 단, 최근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0.1이닝동안 사사구만 4개를 주며 4실점을 했으며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0.2이닝 2피안타로 흔들렸다.
김서현은 결국 잠시 필승조 보직을 내려놨다. 한화는 8월 월간 14경기 1승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맹활약한 박상원과 한승혁을 7회와 8회에 주로 기용했다. 끝으로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9회를 책임졌다.
하지만 주현상과 박상원은 지난 3일과 4일 연투를 펼쳐 이날 등판이 힘들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 선수의 등판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한화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 이후 이민우, 이상규를 선택했다. 하지만 7회 올라온 이상규가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볼넷과 내야안타로 위기를 자초하자 한화는 이상규를 내리고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의 첫 상대는 최형우였다. 김서현은 최형우를 상대로 강력한 패스트볼을 연신 뿌렸다. 최형우는 김서현의 패스트볼 구위에 밀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백미는 나성범과의 승부였다. 김서현은 나성범을 상대로 패스트볼만 던졌다. 자신감이 보이는 투구였다.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구속은 159km까지 나왔다. 나성범은 김서현의 패스트볼을 대처하지 못했고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서현은 이우성 타석에서 투구 패턴을 바꿨다.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해 이우성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김서현은 결국 스탠딩 삼진으로 이우성까지 잡고 당당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서현은 8회에도 올라왔다. 그는 서건창, 김태군, 박정우를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김서현은 9회말 수비를 앞두고 한승혁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강력한 구위로 막강 KIA 타선을 잠재운 김서현이 스스로 필승조 복귀를 선언한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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