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초 완전자율주행 4.9%↑…고용냉각에 혼조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고용시장 정부보고서 발표를 우려하면서 다시 혼조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면서 반등세를 이뤘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잃었고, 다우 지수는 전일 소폭 오름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9.22포인트(0.54%) 하락한 40,755.7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6.66포인트(0.3%) 내린 5503.41을 나타냈다. 그러나 나스닥은 43.37포인트(0.25%) 하락해 지수는 17,127.66에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 발표에 하루 앞서 나온 민간 보고서는 3년 반 만에 고용열기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실업급여 청구건수 데이터는 전주보다 소폭 감소한 결과를 보이며 아직까지 대량해고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안도감을 낳게 했다. 지수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의 투자자들로 인해 예민한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다.
픽텟 자산운용의 수석 멀티 자산 전략가인 아룬 사이는 "우리는 또 다른 소규모 성장 공포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했다. 시에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말렉도 "매우 매우 좁은 범위에서 지수가 움직이고 있다"며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쪽으로든 꽤 큰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차드슨은 "고용시장의 하향 추세로 인해 2년간의 엄청난 성장 이후 평균보다 낮은 숫자의 채용이 이뤄졌다"며 2020년 초 코로나19 유행 이후 급증했던 고용 속도가 이제 정상 혹은 그 이하로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행인 것은 고용이 상당히 둔화했지만 실제 일자리 감소를 보고한 부문은 소수 영역이라는 점이다.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에서 1만 6000명이 감소했고, 제조업에서 8000명, 정보 서비스에서 4000명이 줄었다.
아직까지 대량해고 사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위안을 삼을 증거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로 끝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2만 7000건으로 전월비 소폭 감소했고, 예상치인 22만 9000건보다 다소 낮았다.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오펙 플러스 회원국들은 10월로 예정된 일일 생산량 증산(18만 배럴)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일일 220만 배럴의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루 220만 배럴의 감소는 오펙 플러스 동맹 8개국만이 자발적으로 실행한 단기 감산이었다.
이번 주 초에 폭락했던 원유선물은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만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63달러로 거래돼 전일 가격보다 1% 상승했다. 앞 달 10월물 나이맥스(Nymex) 계약도 배럴당 70.17달러로 이전 마감 가격보다 1% 상승했다.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시행된 1일 220만 배럴의 감산은 이번 달 말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알제리와 이라크,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오만,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가 자발적으로 감산을 실시한 것이다.
공식 정책에 따르면 오펙 플러스는 내년에 하루 3972만5000배럴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룹 회원 중 일부는 2025년 내내 하루 170만배럴을 추가로 자발적으로 감산한다.
유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이 코로나19 이후 졸린 상태에서 이루어지면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 측면에서 주요 오펙 플러스 회원국인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은 동맹 협정에 따라 월별 할당량을 반복적으로 초과 생산했다. 2025년 9월까지 이러한 초과분을 보상하기 위한 추가 생산량 감축 계획을 제출했다.
최근 북아프리카 오펙 회원국인 리비아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공급-수요의 기본 지형이 흐려졌다. 리비아의 하루 생산량은 약 120만 배럴에 달한다. 때문에 정치적 교착 상태가 즉각 해결될지 아니면 장기화될지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 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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