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위' 인니로 사우디와 비긴 신태용, 홍명보와 모든 면에서 달랐다

이정철 기자 2024. 9. 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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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이 FIFA랭킹 133위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FIFA랭킹 133위 인도네시아가 FIFA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견디며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이끌고 중동의 '강호'이자 FIFA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무비긴 신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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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신태용 감독이 FIFA랭킹 133위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FIFA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비긴 홍명보 감독과 모든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인도네시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첫 경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마쳤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3차예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게 됐다.

C조에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가 포함됐다.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3강으로 분류되고 인도네시아와 바레인, 중국이 3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 ⓒAFPBBNews = News1

인도네시아는 3차예선 첫 경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떠났다. FIFA랭킹 133위 인도네시아가 FIFA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게 1무11패로 압도적으로 밀렸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인도네시아는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 공격진까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진을 봉쇄했다.

조직적인 압박도 병행됐다. 공을 뺏어내면 빠르고 직선적인 역습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도 약속된 역습 패턴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 뒷공간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 19분 인도네시아의 라그나르 오랏망운이 역습 과정에서 위탄 술리에만의 도움을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알 주와이르의 득점포를 통해 1-1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파상공세를 통해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는 신태용 감독이 있었다. 적재적소에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교체하며 팀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시킨 신태용 감독은 벤치에서 끊임없이 선수들과 소통하며 수비라인을 조율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견디며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이러한 신태용 감독의 모습은 홍명보 감독의 모습과 180도 달랐다. 홍명보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팔레스타인과의 승부에서 빈공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라인 간격은 멀었고 공격 세부 전술은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 이강인 등 일부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수비력 또한 낙제점이었다. 결국 창피한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이끌고 중동의 '강호'이자 FIFA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무비긴 신태용 감독.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데리고 홈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거둔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완벽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인 아시아 3차예선 첫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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