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가을 탈모'… 소중한 머리카락 지키려면

김동욱 기자 2024. 9. 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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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22만4840명이었던 탈모 환자 수는 2022년 24만791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가을철에는 유독 탈모가 심해진다.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는 두피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만들고 탈모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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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증된 의약품 사용… 생활 습관 개선
탈모 치료 및 예방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인 A씨(37)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머리 감는 것이 두렵다. 한 번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기 때문이다. A씨는 직장 동료인 B씨에게 고민을 토로했고 B씨는 "가을에 탈모가 심해지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22만4840명이었던 탈모 환자 수는 2022년 24만791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탈모는 중년 이후 남성에게 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최근에는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탈모를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가을철에는 유독 탈모가 심해진다.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는 두피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만들고 탈모를 유발한다. 여름철 자외선, 피지, 땀 분비 등으로 두피가 약해진 상황에서 건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 두피에 각질이 생기고 모공이 막히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얇아질 수도 있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헤어제품을 사용하기보다 효과가 입증된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은 모낭 주변 혈류를 늘려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생활하는 동안 두피에 쌓이는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수면이 부족하면 모발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 활력을 더할 취미 생활을 찾아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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