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 미증시 나스닥 제외 일제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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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데이터가 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커졌지만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하며 미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것.
이날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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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고용 데이터가 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커졌지만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하며 미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4%, S&P500은 0.30%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25% 상승했다.
민간 고용 데이터는 2021년 이후 가장 약한 성장세를 보이며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고조시켰다.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것.
이날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의심할 여지 없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큰 폭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증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미국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이 상승한 것은 테슬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내년 중국과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90% 급등한 데 비해 루시드는 4.97%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0.94% 상승했지만 다른 업체가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0% 하락, 마감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 고용 시장을 종합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고용보고서 발표 뒤 미국 고용 시장의 현황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이는 향후 미국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여느 때보다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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