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탁구 첫 금메달 수확!... 한국 탁구 대표팀 노골드 아쉬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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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팀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이번 대회 탁구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기태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단식(MS11 등급) 결승에서 전보옌(대만)을 세트 스코어 3-1(3-11 15-13 11-7 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서 잇달아 드라이브를 성공해 15-13으로 세트를 챙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단식 4위, 2020 도쿄에서 단식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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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팀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이번 대회 탁구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기태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단식(MS11 등급) 결승에서 전보옌(대만)을 세트 스코어 3-1(3-11 15-13 11-7 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기태는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우승 등에 이어 패럴림픽 금메달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도 웃었다. 직전까지 탁구는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지만, 주요 후보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신 탓에 노골드의 아쉬움을 삼키고 있었다. 그 아쉬움을 김기태가 금빛 스매시로 날린 셈이다.
1세트는 살짝 꼬였다. 긴장한 듯했다. 힘이 들어갔다. 공격이 자꾸 빠졌다. 포핸드도, 백핸드도 그랬다. 어느 순간 0-5가 됐다. 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7까지 붙기는 했는 여기서 내려 4점을 주고 말았다.
2세트 패턴을 바꿨다. ‘강강강’이 아니라 ‘강약’을 섞었다. 상대 네트 앞에 짧게 떨어뜨렸다가 다시 공격으로 전환했다. 9-6까지 앞섰다. 여기서 주춤했다. 10-10 듀스가 됐다. 이후 13-13까지 갔다. 숨막히는 대결. 여기서 잇달아 드라이브를 성공해 15-13으로 세트를 챙겼다.
3세트도 잡았다. 3-3에서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상대 실수가 나왔고, 김기태의 공격도 통했다. 짧은 리시브와 강한 공격의 조화. 10-7에서 마지막 백핸드 드라이브로 마무리했다.
4세트도 기세가 계속됐다. 초반 5-1로 리드했다. 공격 찬스에서 상대 신들린 수비에 막히며 5-3으로 쫓겼다. 강한 스매시와 상대 실수, 드라이브 성공 등을 통해 8-4로 다시 달아났다. 10-6까지 앞서며 그대로 끝내는 듯했다. 여기서 10-9까지 쫓겼다.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며 환호했다.
김기태는 2011년 병원 검사 도중 장애를 발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 1998년생이지만, 벌써 국가대표 11년차다. 2022 세계선수권에서 단식·복식·혼합복식 싹쓸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단식 동메달, 남자복식 금메달,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유독 패럴림픽만 인연이 없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단식 4위, 2020 도쿄에서 단식 9위에 그쳤다. 리우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큰 대회인 패럴림픽에서 꼭 금메달 따겠다”며 각오를 불태웠고, 결국 파리에서 뜻을 이뤘다.
파리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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