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무승부…경기 내내 "홍명보 나가", 김민재가 관중석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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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으나 홍명보 감독은 상대적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고전 끝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부터 시작됐던 야유는 경기 후 더 거세졌고, 홍 감독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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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으나 홍명보 감독은 상대적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고전 끝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부터 시작됐던 야유는 경기 후 더 거세졌고, 홍 감독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23위인 대한민국과 격차가 크다. 이에 경기 전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 압도적이었다. 홍 감독 역시 지난 4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득점 승리를 약속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지 않았다. 홍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정예 선수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으나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심지어 전반 22분에는 팔레스타인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행히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됐다.
오세훈, 이동경 등이 후반에 투입돼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5만9000여명의 관중은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 후 김민재가 직접 관중석을 찾아 응원을 당부했으나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했다. 축구팬들의 기대가 컸을 텐데 승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전·후반전의 경기 양상이 달랐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서는 개선했고 몇 번의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관중들은 홍 감독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내내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그는 이와 관련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건 내가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열리는 오만전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다시 준비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특히 유럽파의 경우 소속팀에서 경기하고 곧바로 소집, 팔레스타인전까지 뛰면서 체력적으로 버거운 부분이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점검해 선발 조합을 짜겠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오만과 2차전을 펼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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