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NI ―1.4%… 2년 9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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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4∼6월) 국민들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도 2022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 역성장을 보였다.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의 역성장이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분기 역성장은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조정 측면이 강하다"며 "하반기부터는 내수 회복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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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4∼6월) 국민들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도 2022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 역성장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GNI는 559조5000억 원으로 전 분기(567조5000억 원)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분기(7∼9월·―1.6%)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GNI는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보여주는 지표로 실질 GDP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실질무역손익을 더한 것이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실질무역손실이 11조3000억 원에서 16조6000억 원으로 늘었다.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급여 및 이자수익 등을 뜻하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5조9000억 원에서 4조4000억 원으로 줄었다.
내수 침체 영향으로 경제 성장률도 뒷걸음질 쳤다.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2% 떨어졌다.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의 역성장이다. 민간소비가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다만 한은은 3분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분기 역성장은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조정 측면이 강하다”며 “하반기부터는 내수 회복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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