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학교 폐교 절대 안돼"…무릎 꿇은 中 학부모들(영상)

이은재 인턴 기자 2024. 9. 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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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지역 학생수 감소와 저출산 여파로 중국의 한 시골 학교가 통폐합 위기에 처하자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일(현지시각)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엔 학부모들이 한 학교 앞에서 '폐교 및 합병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가 통폐합되면 학생들이 통학에 허비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학교 통폐합을 강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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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시골 지역 학생수 감소와 저출산 여파로 중국의 한 시골 학교가 통폐합 위기에 처하자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大漠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시골 지역 학생수 감소와 저출산 여파로 중국의 한 시골 학교가 통폐합 위기에 처하자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일(현지시각)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엔 학부모들이 한 학교 앞에서 '폐교 및 합병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맨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던 한 학부모가 무릎을 꿇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학부모들도 차례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학교를 통폐합하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며 "두 학교가 하나로 합쳐지면 학교 운영비가 절감돼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가 통폐합되면 학생들이 통학에 허비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학교 통폐합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들은 "거리 자체가 먼 것도 있지만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지 않다"며 "교통 접근성의 문제로 일부 학생들은 이른 나이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 수가 너무 줄어서 어쩔 수 없다", "교사를 줄이고 질 낮은 교육을 받던가", "가만히 서있어도 해결이 안되는데, 무릎이라도 꿇으면 다 될 거 같냐" 등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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