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 가다가 사라진 아들…발견된 곳이 ‘황당’

김유진 기자 2024. 9. 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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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사라져 부모를 걱정하게 만든 9살 소년이 알고 보니 집 옥상에서 아이패드를 보며 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을 인용해 전날 아침 7시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드우드의 한 아파트에 사는 9살 짜리 소년이 학교에 가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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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다가 실종됐다고 신고된 9살 소년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아이패드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CBS 캡처

등굣길에 사라져 부모를 걱정하게 만든 9살 소년이 알고 보니 집 옥상에서 아이패드를 보며 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을 인용해 전날 아침 7시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드우드의 한 아파트에 사는 9살 짜리 소년이 학교에 가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소년의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죄 가능성 등 우려가 있었지만 소년은 CBS의 취재에 금세 발견됐다. 취재기자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소년이 사는 아파트 옥상을 촬영하던 중 비슷한 인상 착의의 소년이 앉아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취재진은 카메라로 피사체를 확대했는데 이 소년은 실종됐다고 신고된 아이였다.

취재진은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현장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헬리콥터를 띄워 아이를 지켜봤다. 현장 취재를 하던 댄 라이스 기자는 "아이는 컴퓨터와 책가방을 챙겨 경찰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며 "경찰은 우리 헬리콥터를 보고는 엄지를 들어 올려 보였고 아이를 부모에게 데려갔다"고 말했다.

실종 당일 옥상에 있던 그를 직접 본 이웃도 있었다. 소년이 사는 아파트의 한 주민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침 8시쯤 커피를 마시러 아내와 함께 옥상에 올라갔더니 아이가 흔들의자에 앉아 아이패드를 보고 있었다"며 "아이가 부모 허락을 받은 줄 알았다"고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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