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푸틴, 대선 발언·간섭 중단해야”

워싱턴DC 백악관. /뉴스1

미국 백악관이 5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에 대해 “선거개입을 중단하라”고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은 우리 선거에 대한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푸틴 대통령은)어느 쪽으로든 누구도 선호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미국 대통령을 결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 국민”이라면서 “푸틴이 (미) 대선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간섭을 중단하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백악관의 입장 발표는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라며 “그가 불출마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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