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손잡은 현대百 헬스케어 사업 키운다

석남준 기자 2024. 9. 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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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매출 4000억 목표

현대백화점그룹이 연 매출 20조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을 선도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의 계열사로, 비타민 브랜드 솔가 등 2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 사는 작년 8월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5일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장호진 사장과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애나 몰 최고경영자가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그룹 사옥에서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 매출(작년 기준 약 1500억원)을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 등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헬스케어 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원료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제품 생산능력이 결합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 출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11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모아서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년 내에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시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오프라인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장호진 사장은 “이번 협력 강화가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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