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승까지 매직넘버 ‘10′
KT, 롯데 대파… 두산과 승차 없애
KIA가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를 10으로 줄였다. KIA는 5일 광주 홈경기에서 10회말 터진 서건창의 결승타로 한화를 4대3으로 눌렀다. 2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다. 5위 KT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를 12대2로 크게 이겼다. 주전과 교체선수 합해 9명이 타점을 뽑을 정도로 맹공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T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회 타점을 추가해 오스틴(LG), 맷 데이비스(NC)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30홈런 100타점을 이뤘다. 불붙은 방망이와 함께 조이현의 호투도 돋보였다. 올 시즌 2패만을 안고 있던 KT 선발 조이현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조이현이 올 시즌 한 경기 5이닝 이상 던진 것은 5일 롯데전이 세 번째다. KT는 5연패 중인 4위 두산과 승차를 없앴다. 다만 승률에서 뒤져 순위 도약을 다음으로 미뤘다.
잠실에선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운 SSG가 LG를 4대2로 꺾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3개를 던지며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5회 2안타와 1볼넷, 그리고 실책으로 1점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LG 4번 타자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SSG는 공격에서 1회 선두타자 추신수가 3루타로 포문을 연 다음 정준재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이지영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고, 4회 추신수 적시타로 쐐기 득점을 얻어냈다. SSG는 이날 롯데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7위로 복귀했다. 하위팀 대결에선 키움이 NC를 연장 11회까지 가면서 12대7로 꺾었다. 키움은 6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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