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러주고 마무리까지' 이강인, 홀로 펄펄 날았다..."내가 마무리 못해 비긴 것 같다" 사과

금윤호 기자 2024. 9. 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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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지 못한 잔디 상태와 전술 부재 속에 홀로 빛났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히려 자신을 탓하며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3차 예선 첫 경기이자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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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한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고르지 못한 잔디 상태와 전술 부재 속에 홀로 빛났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히려 자신을 탓하며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3차 예선 첫 경기이자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팬들의 야유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뚜렷한 색깔을 보이지 못하고 결국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도중 크로스를 시도하는 이강인(18번)

이날 한국(FIFA 랭킹 23위)은 96위 팔레스타인을 맞아 경기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번뜩이는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고,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선수들도 상태가 좋지 않은 잔디와 상대 밀집에 고전하면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강인만큼은 번뜩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42분 재치 있는 패스로 황인범의 슈팅을 도운 이강인은 후반에도 날카로운 프리킥과 패스를 선보이며 동료들을 돕거나 때로는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후반 14분에는 상대 수비가 손흥민에게 몰렸고, 이를 눈치챈 손흥민은 덩그러니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득점 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이강인

이후에도 이강인은 한국의 공격 핵심 역할을 맡았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와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홀로 빛났던 이강인은 경기 후 쿠팡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경기도 있으니 더 좋은 모습과 결과를 갖고 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무리를 하지 못해 무승부를 한 것 같아 미안하다.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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