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괴담’에 현역군인들 “軍을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국회 계엄령·충암파 논란에 군복 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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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연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군 수뇌부가 계엄령 준비를 하고 있다며'계엄령 괴담'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현역 군인들은 "제발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계엄령 논란을 야기하는 것 자체가 군인의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다" "계엄령이니 충암파니 이런 얘기들만 국회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가 왜 군복을 입고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는 탄식을 쏟아냈다.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D대위는 "요즘 제 주변에서 전역한 동료 간부들이 많이 늘어났고 사석에서도 전역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동료들이 많아졌다"며 "우리가 처해있는 어려움이나 고충은 외면받고, 계엄령이니 충암파니 이런 얘기들만 국회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내가 왜 군복을 입고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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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중령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로 국민 혼란 빠뜨리지 말아달라”
C대령 “계엄령 선포 대한민국 국격이 허용 않을 것. 논란 일으키는 자체가 군인 수준 무시 처사”
D대령 “전역하고 싶다는 동료들 많아졌다.계엄령이니 충암파니 얘기들만 국회서 나와 군복에 회의감”
야권이 연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군 수뇌부가 계엄령 준비를 하고 있다며‘계엄령 괴담’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현역 군인들은 "제발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계엄령 논란을 야기하는 것 자체가 군인의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다" "계엄령이니 충암파니 이런 얘기들만 국회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가 왜 군복을 입고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는 탄식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계엄령 괴담과 관련해 의원실로 연락을 해온 현역 군인 4명이 국회 등에게 호소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A소령은 "군인은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지만, 그렇다고 옳고 그름마저 판단하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은 저 역시 따르지 않는다. 제발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오직 안보만 국가만 생각하고 임무에 전념하도록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대전에서 근무하는 B중령은 "군은 그 어느 조직보다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있다. 어느 개인 특정 집단을 위한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며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을 가지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아달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C대령은 "어느 정권에 상관없이 그 정권 비호를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논란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군인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로 이제 그만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D대위는 "요즘 제 주변에서 전역한 동료 간부들이 많이 늘어났고 사석에서도 전역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동료들이 많아졌다"며 "우리가 처해있는 어려움이나 고충은 외면받고, 계엄령이니 충암파니 이런 얘기들만 국회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내가 왜 군복을 입고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고 탄식했다.
유 의원은 현역 장교들이 국회에 전하는 입장을 소개하면서 "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계엄령 괴담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황당하는 생각이 든다"며 "예방주사도 적당히 맞아야지 너무 많이 맞으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해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방위 존재 이유가 안보를 튼튼히하고 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인데 이런 괴담이 이어지는 것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지적대로 군에 대한 일종의 모독,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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