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 “찰떡같이 알아듣는다”…LG전자 씽큐온, ‘AI홈’의 완성

장우진 2024. 9. 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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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면 다 이뤄지는 삶.

LG전자의 AI홈 허브 '씽큐온'이면 현실이 된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 상무는 씽큐온의 3가지 특징을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맥락 이해'를 꼽았다.

그는 "씽큐온에 앳홈의 오픈플랫폼이 통합되면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한곳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모든 데이터는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쉴드로 엄격하게 암호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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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 장우진 기자
반려묘 인형이 AI기능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위에 앉아있는 모습. 장우진 기자
LG전자 씽큐온에 오늘의 일정믈 물어보자, 씽큐온이 답을 하고 있다. 씽큐온에는 최신 생성형AI인 GPT4 옴니가 적용됐다. 장우진 기자
LG전자 아트쿨 에어컨. 장우진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LG전자 부스에서 AI 에너지 절약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말 한마디면 다 이뤄지는 삶. LG전자의 AI홈 허브 '씽큐온'이면 현실이 된다. 씽큐온은 연내 출시 예정으로, AI홈 라이프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부스 도슨트투어를 진행했다. 다양한 세대와 구성원에 맞는 'AI홈' 솔루션을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소개했다.

AI홈의 핵심은 씽큐온이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 상무는 씽큐온의 3가지 특징을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맥락 이해'를 꼽았다. 그는 "어떻게 말해도 찰떡같이 이해한다"는 말 한마디로 정리했는데, 시연을 보고나면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 씽큐온에는 최신 생성형AI인 GPT4 옴니가 적용됐다.

씽큐온을 연결하면 기존의 가전제품도 AI화가 가능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이 상무는 최근 네델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한 데 따른 '무한확장성'을 꼽았다. 그는 "씽큐온에 앳홈의 오픈플랫폼이 통합되면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한곳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모든 데이터는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쉴드로 엄격하게 암호화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부스 투어에서 씽큐온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은퇴 후의 액티브 시니어의 경우 오늘의 일정을 물어보면 "테니스 약속이 있고,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차로 20분이다. 택시를 불러줄까요"라고 답하고, 실제 택시 호출까지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운동 일정이 끝날 때쯤엔 세탁기 코스가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성 의류'로 바꿔준다. 이런 기능을 사용할수록 AI가 학습해 쓸수록 편해진다. 에너지 전략도 AI가 관리해줘, 미리 설정해 놓은 에너지 사용 목표량을 달성하면 알아서 절전 모드로 변경된다.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는 아이까지 케어해 준다. 마치 강아지와 같은 이미지의 이 제품은 "하이 엘지, 이리와(Hi LG. Come here)"라고 말하면, "오케이, 가고 있어(OK. I'm coming)"이라고 답해 친근감을 더했다. 수면모드를 요청하면 알아서 전등을 꺼주는 등 최적의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달라고하면 책까지 읽어주는 시연까지 진행됐다. 눈 부분에는 표정도 다양하게 바뀌어 로봇의 딱딱한 이미지보다는 귀여운 펫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각종 센서로 실내 공기질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의 케어까지 더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 위에는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고양이 무게를 감지해 만약 무게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될 경우 앱으로 알려준다. 반려동물을 앱에 등록해놓으면, '펫 세탁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씽큐온에 레시피를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 것을 넘어 추천까지 받는다. 무드온 냉장고는 다양한 색상으로 변해 파티 분위기도 낼 수 있고, 아트쿨 에어컨은 벽걸이 액자타입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설정하거나 시계로도 활용 가능하다

전시장의 끝 부분에는 LG전자의 ESG 등을 알려주는 라운지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는 배려심이 엿보였다.

베를린(독일)=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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