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홍명보호서 홀로 빛난 이강인 "선수들, 감독님 믿고 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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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무승부에 그친 팔레스타인전에서 홀로 빛났지만, 아쉬운 결정력을 탓하면서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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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경기 후 인터뷰 통해 자책해
[서울=뉴시스] 안경남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무승부에 그친 팔레스타인전에서 홀로 빛났지만, 아쉬운 결정력을 탓하면서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인 라미 하마데흐의 선방쇼, 손흥민(토트넘)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 등이 겹쳐 승리까지 닿지 못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좋지 못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래도 이강인이 장시간 이동에도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이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넓은 시야와 특유의 정확한 패스는 물론, 전반전에는 상대 수비진을 드리블로 흔드는 저돌적인 움직임까지 선보였다.
온 더 볼(공을 가진 상황)은 물론, 오프 더 볼(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다운 운영으로, 팀 동료들에게 많은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다만 찾아온 기회를 마무리하진 못했다. 후반 15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기도 했고, 후반 25분엔 프리킥 키커로 나섰으나 팔레스타인 골망까진 흔들지 못했다.
이에 이강인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맹활약과는 별개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부분에 자책했다.
이강인은 "처음 소집했을 때부터 꼭 이 경기를 승리하려고 코치진, 선수들 열심히 했는데 이기지 못해 매우 아쉽고,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 결과 가져오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마무리하지 못해 무승부를 한 것 같은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팀이 더 좋은 결과, 좋은 축구,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많은 축구 팬들이 아쉽게 생각하는 거 알고 있지만 비판보단 응원해 주시면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 좋은 모습,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랐다.
이어 취재진을 만나는 믹스트존에서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복기한 이강인은 "형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또 그런 찬스가 있었을 때 더 잘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에 대해선 "첫 경기였는데, 응원보다 야유로 시작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100%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된다. 충분히 감독님이 우리에게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실 거라 믿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님과 코치진과 함께 좋은 축구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축구 팬들도 아쉽고 화가 나겠지만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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