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황소’ 황희찬, 지난 시즌 비해 실망스러운 선수 선정···“원래 기대하던 모습과 비슷” 혹평도 나왔다
황희찬(28)의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실망스러운 선수로 꼽혔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활약에 비해 이번 시즌 아직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10명의 선수”라는 제목으로 10명을 선정했다.
매체가 선정한 명단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아스널의 캡틴 마르틴 외데고르, 애스턴 빌라의 주포 올리 왓킨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황희찬의 이름도 포함됐다.
매체는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번 시즌 황희찬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원래 우리가 그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기대하던 모습과 비슷하다”라며 혹평을 남겼다.
이어 “지난 1월, 황희찬은 조국 대한민국을 대표하기 위해 2023 아시안컵에 나섰고 당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강등 후보로 꼽혔던 게리 오닐 감독의 울브스는 중위권이던 첼시와 승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 울버햄프턴은 -2의 골득실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으며 황희찬은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 후 컵 대회 포함 4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특히나 슈팅을 단 한 개도 시도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최근에는 선발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카라바오컵 번리전과 리그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벤치에 앉으면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오닐 감독도 황희찬의 부진을 염두에 두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것이 아쉽긴 했으나 그럼에도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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