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예상 뒤엎고 팽팽한 접전’ 팔레스타인 감독 “아쉬움이 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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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마크람 다부브(튀니지)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팔레스타인이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면서 충분히 승리를 바라볼 수도 있었던 터라, 다부브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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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마크람 다부브(튀니지)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을 삼켰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직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이날 팔레스타인이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면서 충분히 승리를 바라볼 수도 있었던 터라, 다부브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다부브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저희는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모두 데려왔고, (한국과의) 큰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무승부라는 결과를 내서 행복하고, 또 멀리까지 응원을 와준 팔레스타인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서 행복하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에 있어서 아쉬움이 크다고 느낀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덧붙여 “경기 전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판단해서 후반전에 걱정이 많았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 원정이라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다”는 다부브 감독은 “다행히도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잘 따라줘서 원했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결정적 기회를 놓쳤기에 공정한 결과로 남았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원정에서 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자 다부브 감독은 “저희 선수들은 이러한 압박에서도 잘 뛸 수 있는 멘털을 갖췄다”고 답한 후 “팔레스타인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끝난 이후에 팔레스타인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앞으로도 매 경기 팔레스타인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한 후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팬들이 저희를 존중해준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묻자 다부브 감독은 “저희가 훈련했던 말레이시아 훈련장과 달랐다. 이곳의 잔디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시차가 있기에 적응하고자 말레이시아에서 훈련했다. 그 부분이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졋다”고 짚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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