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 "승리 못해 죄송…비난은 견딜 것"

문채현 기자 2024. 9. 5.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센 비판과 함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졸전 끝에 팔레스타인과 비겼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남은 4일 동안 계획했던 대로 선수들의 피지컬을 활용하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3차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유럽파 선수들 체력 고려해 2차전 준비할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09.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거센 비판과 함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졸전 끝에 팔레스타인과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와 경기(0-1 패)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대표팀을 지휘한 홍 감독은 복귀전에서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도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09.05. photo1006@newsis.com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전·후반 양상이 조금 달랐는데, 전반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썩 좋지는 않았다"며 "전반전에서 반대 전환과 공이 나가는 스피드가 좀 더 빨랐어야 했는데, 상대가 내려와 있는 점을 공략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같은 경우 좀 더 개선이 됐는데, 몇 번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도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에서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다음 경기까지 홍명보 감독에게 남은 시간은 단 4일뿐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남은 4일 동안 계획했던 대로 선수들의 피지컬을 활용하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라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리그 경기를 치르던 중 들어와서 바로 오늘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음 경기에는 어떤 선수들 선발할지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4.09.05. jhope@newsis.com


이날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해선 "후반에 전술적인 변화를 주면서 이강인 선수의 창의적인 패스 등이 몇 차례 나왔다"며 "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과 황희찬 등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코칭스태프들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팔레스타인전에선 경기 외적으로도 홍명보 감독에게 큰 어려움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 불만을 품은 팬들은 이날 경기장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아무래도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의 상황에선 축구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 부분은 앞으로 제가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