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골 하이라이트 만든 장면인데···’ 결정적 찬스 두 차례 놓친 손흥민, 이강인도 문전 왼발 마무리 실패
유럽파의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조금 무거워 보였다.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평소 그답지 않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두 차례나 놓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호는 전력에서 몇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팬들이 기대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낮다. 안방에서 전쟁 중이라 선수 소집이나 훈련 과정이 쉽지 않았던 팔레스타인전 결과는 충격에 가깝다.
후반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컸다.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좌우에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쉬운 장면만 쏟아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5분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손흥민이 흘려준 패스를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때렸으나,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 땅을 쳤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아크 정면에서의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다.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힘있게 꺾잊 않아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도 수많은 골 장면을 만든 찬스에서 실수를 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연결된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연결돼 일대일 상황이 연출됐다. 그런데 여기에서 손흥민의 트래핑 실수로 공이 멀어지면서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또 경기 막판에도 이강인과 콤비 플레이로 골문 앞에서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슈팅 16개(팔레스타인 10개)를 쏟아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팬들의 실망감을 키운 졸전으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 홍명보호는 해결사 고민을 안고 10일 오만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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