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공립학교 수업서 '흑인학' 가르친다
박재현 기자 2024. 9. 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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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흑인의 역사와 유산 등 '흑인학'을 가르칩니다.
미국 ABC뉴스와 더힐 등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구(school district)는 이번 주에 시작되는 가을 학기부터 '흑인학' 교육 과정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흑인학 교과 도입은 텍사스,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등 일부 주에서 인종·성별·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교과 내용이나 학교 도서를 제한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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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구호 외치는 흑인들
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흑인의 역사와 유산 등 '흑인학'을 가르칩니다.
미국 ABC뉴스와 더힐 등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구(school district)는 이번 주에 시작되는 가을 학기부터 '흑인학' 교육 과정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교과는 뉴욕시의회 '교육형평성행동계획'(EEAP) 이니셔티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흑인교육연구센터에서 3년에 걸쳐 개발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문명부터 흑인이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과정, 미국 흑인의 역사, 흑인 문화전통, 미국 및 뉴욕의 흑인 커뮤니티 등에 대해 가르치며 유치원 과정부터 12학년(한국 고3)까지 전 학년에 적용됩니다.
뉴욕시 교육구는 앞서 2023∼2024 학년도에 뉴욕 5개 자치구에서 120개 학교를 선별해 이 교과를 시범 운영한 후 이번 학기부터 관내 전체 학교로 확대했습니다.
뉴욕시 교육구는 미국 최대 규모로 1,800여 개교에 약 100만 명의 학생이 속해 있습니다.
뉴욕 공립학교 학생 가운데 약 24%가 흑인입니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흑인학 교과 도입은 텍사스,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등 일부 주에서 인종·성별·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교과 내용이나 학교 도서를 제한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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