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끝내기' KIA, 연장 10회말 한화 격파…'매직넘버 10'(종합2보)
꼴찌 키움, 연장 11회 접전 끝에 NC 꺾고 6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단독 1위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서건창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없이 쉰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6게임으로 벌린 KIA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이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화는 4회초 2사 후 좌익선상 2루타를 친 안치홍을 노시환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KIA는 공수 교대 후 2사 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고, 서건창은 우전안타로 이우성을 불러들여 2-1로 뒤집었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7회초 대타 문현빈과 유로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KIA는 10회말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에 이어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로 대주자를 불러들여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9·10위가 맞붙은 창원에서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12-7로 꺾었다.
키움은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변상권이 폭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김건희와 김병휘가 나란히 투런홈런을 날려 5-0으로 앞섰다.
4회에는 김건희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키움은 5회초 장재영이 솔로홈런을 날려 7-0으로 달아났다.
NC는 5회말 최정원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한 뒤 6회말에는 상대 실책 속에 3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5점을 뽑아 단숨에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연장 11회초 박수종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주형이 우전안타로 결승점을 뽑는 등 4안타와 볼넷 4개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꼴찌 키움은 6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9위 NC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키움 4번 타자로 나선 김건희는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부산에서는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대파했다.
kt는 1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에서 배정대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t는 3회초 김상수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6-0으로 앞섰다.
4회초에도 집중 5안타로 4점을 보태 10-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윤동희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7회말에는 손호영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kt는 8회초에도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4위 두산(64승 65패 2무·승률 0.49612)에 승차 없이 승률만 0.00006 뒤진 5위 kt는(63승 64패 2무·승률 0.49606) 막판 뒤집기도 노려보게 됐다.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한 로하스는 올 시즌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에 이어 세 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타자가 됐다.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4-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익선상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정준재가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이지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4회초에는 2루타를 친 오태곤을 추신수가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2-4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2실점(1자책)으로 막아 LG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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