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결승타+11회 대거 5득점' 키움, 연장 승부 끝에 NC 꺾고 마침내 6연패 탈출...창원 16연패 마침표 [창원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9. 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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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창원, 박연준 기자) 키움이 11회 연장 승부 끝에 이주형의 결승타 등 막판 타선 화력을 앞세워 마침내 연패 탈출을 일궈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11-7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창원 16연패와 최근 6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NC는 5연승을 마감했다.  

광배근 통증으로 인해 말소되었다가 이날 11일 만에 1군에 돌아온 NC 선발 이재학은 이날 4이닝 6실점 부진했다. 이어 키움 선발 하영민 역시 5이닝 5실점(2자책)으로 고전했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세혁(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이재학. (직전경기까지 시즌 3승 8패 평균자책점 5.22, 키움전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96. )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건희(포수)-최주환(1루수)-장재영(우익수)-변상권(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박주홍(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하영민(직전 경기까지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4.02, NC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2.79를 마크 중.)

이날 첫 득점 찬스를 가져온건 키움이다. 키움은 1회초 2사 후 송성문 우중간 안타, 김건희 좌전 2루타에 이어 최주환 볼넷 골라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속 장재영이 좌익수 뜬공 물러나며 아쉽게 선취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이후 키움은 2회초에도 득점의 문을 두들겼고, NC 선발 이재학의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키움은 선두 변상권과 김병휘가 연속 볼넷 골라 출루한 뒤 박주홍의 중견수 뜬공 때 2루주자 변상권이 3루에 안착하며 1사 1, 3루 찬스를 일궈냈다. 이후 이주형 타석에서 NC 이재학이 폭투를 범한 사이 변상권이 홈을 밟으며 1-0 선취점을 가져온 키움이다. 

키움은 이후에도 상대 중견수인 최정원이 포구 후 공을 흘린 사이를 틈타 2루주자 김병휘가 3루에 안착했으나, 후속 김혜성이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반면 NC는 2회말 권희동 볼넷과 김휘집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천재환이 번트 실패한 데 이어 김주원이 2루수 병살타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키움은 3회초 타선 화력을 불태웠다. 홈런 두 방을 곁들여 5-0 앞서갔다. 선두 송성문이 볼넷 골라 출루한 데 이어 김건희가 NC 이재학과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는 김건희의 시즌 7호포.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터진 대형 아치였다. 

이후에도 키움은 2사 1루 상황에서 김병휘가 이재학의 2구째 136km 직구를 잡아 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터뜨리며 5-0 리드를 잡은 키움이다. 특히 이 홈런은 김병휘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키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초 2사 후 송성문이 우전 2루타 출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키움은 후속 김건희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6-0 앞서갔다. 

키움은 5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장재영이 NC 바뀐 투수 배재환과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높은 133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장식하며 7-0을 만들었다. 특히 이는 장재영의 시즌 2호포. 지난 6월 22일 롯데전 데뷔 첫 홈런 이후 무려 75일 만에 터진 대형 아치였다. 

5회말 NC 역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주원이 우전 안타 터뜨린 데 이어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이후 최정원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에 나선 NC는 박민우가 친 2루수 땅볼을 상대 2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한 뒤 서호철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후속 데이비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최정원이 홈을 밟아 2-7 추격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NC는 6회말 대거 5득점을 올리며 마침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냈다. 선두 김휘집과 천재환이 연속 안타 출루한 데 이어 김주원의 2루수 땅볼을 키움 바뀐 2루수 김주형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김휘집이 3루를 지나 홈을 파고 들면서 추가점을 가져왔다.

이후에도 NC는 박세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천재환이 홈을 밟은 것에 이어 최정원 볼넷과 서호철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해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데이비슨이 해냈다. 데이비슨은 우중간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7-7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냈다. 

7-7 동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은 결국 9회를 넘어 10회 연장 승부로 향했다. 

승부는 11회초 결정났다. 선두 박수종이 좌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이주형의 적시타가 터져나와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송성문의 추가 적시타로 9-7 역전에 성공한 키움이다. 이후에도 키움은 불을 뿜었다. 최주환과 이승원이 연속 볼넷 골라 나간 데 이어 고영우의 2타점 적시타와 박수종 밀어내기 볼넷이 더해져 12-7 쐐기를 가했다. 

이후 11회말 주승우가 등판해 별 탈 없이 NC 타자들을 잘 처리해내며 연패 탈출 마침표를 찍어낸 키움 히어로즈다.

 

사진=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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