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U자 빌드업 해법 찾았다"던 홍명보 감독, 팔레스타인 두줄 수비에 고전...측면 전환 위주 플레이

가동민 기자 2024. 9. 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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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첫 경기는 무승부였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 중원에도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에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막상 홍명보 감독의 첫 경기에서는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해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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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홍명보호의 첫 경기는 무승부였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 중원에도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에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주민규가 배치됐고,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바로 아래 황인범, 정우영이 공수를 조율했고, 4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황문기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팔레스타인은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오데이 다바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타메르 세얌, 아타 자베르, 호나탄 칸티야나, 웨삼 아부알리가 중원에서 짝을 이뤘다. 수비는 카밀로 살다냐, 오데이 카루브, 미켈 테르마나니, 야세르 하메드, 무사브 알바타트가 나섰다. 골문은 라미 하마데흐가 지켰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의 두줄 수비에 생각보다 고전했다. 팔레스타인은 4-4-2 대형을 유지하면서 한국이 편안하게 빌드업을 전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국 센터백들이 후방에서 공을 잡으면 투톱이 중앙을 지켰고 미드필더들도 중앙으로 간격을 좁혔다. 한국이 좌우로 전환할 때마다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왔고 공간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중원으로 패스를 좀처럼 넣지 못했다. 그러면서 U자 빌드업의 형태가 자주 나왔다. 팔레스타인의 중원을 뚫어내지 못하자 중원을 거치지 않고 롱킥으로 측면 전환을 시도하며 팔레스타인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MIK(Made In Korea) 워크숍을 통해 U자 빌드업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를 몰아놓고 공격하게 되면 우리가 U자형 플레이를 하게 된다. 울산 HD가 1년 5~6번 정도 진다. 약팀한테 지는 이유가 이런 형태의 경기(U자형 플레이)가 많이 있어서 역습으로 지는 경기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 예선 우리가 상대를 몰아놓고 경기를 해야 될 때 우리가 어떤 형태로 플레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U자형 빌드업의 형태는 상대를 밀집 시켜놓고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울산에서 3년 동안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 방법들을 경험해서 나름대로 조금은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막상 홍명보 감독의 첫 경기에서는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해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은 후반에 들어와 더 수비적으로 나왔고 홍명보 감독은 후반에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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