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에도 승리 못한 이강인 "내가 마무리 못해 비겨...비판보다 응원 부탁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은 팔레스타인전 무승부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장엔 59,576명이 찾았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선발로 나와 고군분투를 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날렵한 몸놀림으로 팔레스타인 수비를 뚫고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에도 이강인을 활용한 공격이 이뤄졌다. 날카로운 프리킥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한국은 0-0으로 비겼다.

'쿠팡 플레이' 리뷰쇼에 나온 이강인은 "처음 소집했을 때부터 이 경기를 승리하길 원했다.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이기지 못해 매우 아쉽다. 다음 경기가 있기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아쉬움 가득한 얼굴과 목소리로 경기 소감을 전했다.

파리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등 긴 이동시간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강인은 "어려움보단 이 경기를 꼭 이기려고 많은 분들이, 특히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노력했다. 이기지 못해 매우 아쉽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또 "항상 첫 경기는 힘들다. 좋은 부분, 안 좋은 부분 다 있었다. 다음 경기는 좋은 부분이 더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어 "훈련 중 홍명보 감독님이 플레이, 어떻게 움직여야 공간이 나오는지 알려주셨다. 좋은 상황이 많이 만들어졌다. 내가 마무리를 하지 못해 무승부가 나온 것 같아 미안하다. 선수로서 팀이 더 좋은 축구를 하고 팬분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한국은 오만 원정길을 떠난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 아쉬웠던 만큼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 결과 보이겠다. 많은 축구 팬들이 상황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걸 알고 있다. 비판보다 응원을 해주시면 구성원 모두에게 더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며 오만 원정 각오와 함께,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