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 삼성 ‘AI홈’에 외신들도 ‘북적’…로봇 시연엔 `어메이징` 연발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앞서 5일(현지시간) 가진 미디어 컨퍼런스에는 700여명이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다. 특히 컨퍼런스가 끝난 후에도 외신들은 삼성 부스를 떠나지 않고 'AI홈' 솔루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싱스의 연결 경험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렸다. 비서로봇 '볼리'에 대한 시연도 이뤄져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피부와 와닿는 'AI홈' 솔루션을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전시 공간에 가득 채웠다.
우선 스마트싱스는 출시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현재 3억5000여명의 글로벌 소비자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첨단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가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 준다.
스마트싱스는 단순 연결의 편리성을 넘어 AI홈을 제시한다. 이날 투어에서는 TV나 패밀리 허브 냉장고 스크린에서 전력 소모 등을 설정하거나 절약 여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려져 이해를 도왔다. 또 한켠에는 테슬라 모델X를 전시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전기차 에너지 절약 기능 등도 소개했는데, 이는 태양광을 통해 생성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다. 특히 많은 외신들은 테슬라 전시존에 머물며 이를 체험해보기도 했다.
과거에는 스마트 기기들을 일일이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해야 했다면, 이제는 새 제품이 자동으로 앱에 등록돼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이날 부스 투어 관계자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 예를 들어 멀리사는 부모님이 넘어질 경우 스마트워치로 감지하고, TV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SOS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또 부모님이 아침에 냉장고를 열거나 하면 하루의 첫 움직임을 감지해 멀리사는 자녀에게 알려줘 걱정을 덜어준다. 오랫동안 첫 움직임이 감지 안된다면 "안부 연락해보라"는 알림도 준다. 혈압약이나 건강제를 먹어야 하는 시간에는 스피커가 알려주고, 조명의 색상이 바뀌면서 알려준다.
비스포크 제품의 빅스비 기능도 업그레이드 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6시까지 출근하니 집안일 해줘"라고 말한다면, 집안일이라는 범위를 인식해 6시 전까지 빨래·설거지·청소 등을 끝내 놓는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목소리도 각각 인식해 개인화도 가능하다.
이날 외신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전시제품 중 하나는 바로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다. 이는 말 그대로 투명한 화면에 굉장히 선명한 화질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64개의 모듈이 연결돼 211인치를 구성했는데 정면에서 보면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특히 각각의 모듈로 구성된 만큼 원하는 크기로 제작 가능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전시 작품 등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됐다,
AI 반려로봇 '볼리'의 시연에도 외신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볼리를 직접 부르고 전화를 건다거나. 영화를 틀어주는 등 다양한 생활 언어로 지시하자 볼리는 막힘없이 수행했다. 자유자재로 움직임은 물론, 바닥 또는 벽에 빔은 투여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전화를 걸자 바닥에 스마트폰 패드 모양이 빔으로 비춰졌는데, 발로 '끊기' 버튼을 밟자 전화가 꺼지는 시연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주변에서도 '어메이징' 등의 감탄사가 들렸다.
이 외에 2024년형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7'도 공개됐다. 케이블이 없는 데다, 나만의 앰비언트 기능으로 빈 벽면을 아트 갤러리로 채울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184개사의 파트너 제품도 전시해 놨다. 여기에는 헬스, 메디컬, 웰니스 등이 포함돼 AI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전 세계 3억5000여명의 고객에게 홍보의 기회까지 갖게 되는 상생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베를린(독일)=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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