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 0-7 대참사’ 일본에 무너진 만리장성…중국 매체 “한 경기로 3개의 부끄러운 기록 썼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9.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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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중국이 단 1경기 만에 부끄러운 기록을 3개나 썼다.

중국은 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7로 참패했다.

마지막으로 이 경기는 중국의 역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최다 실점을 허용한 경기가 됐다.

한편 중국의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하는 길은 일본전 대패 외에도 더욱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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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중국이 단 1경기 만에 부끄러운 기록을 3개나 썼다.

중국은 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7로 참패했다.

중국은 일본전에 앞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과거 오만을 이끌고 일본을 꺾었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마법을 기대함과 동시에 객관적 전력차가 큰 매치업에서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함께했다.

사진(사이타마 일본)=AFPBBNews=News1
현실이 된 건 우려였다. 중국은 90분 내내 단 1개의 슈팅만 시도했고 그마저도 일본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16개의 슈팅(유효 슈팅 9개)을 허용, 그중 7번이나 골문이 열렸다.

이에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비극이란 표현과 함께 일본전 0-7 참패 소식을 전했다. 그들 역시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으나 현실이었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일본에 0-7로 패배하며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먼저 중국은 역대 일본전 최다 실점 기록을 세웠다.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1986년, 2-4로 패배하며 4골을 허용한 것이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무려 7골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이토 준야에게 1골 2어시스트를 허용, 마지막 3골을 힘없이 내준 것이 아쉬웠다.

사진(사이타마 일본)=AFPBBNews=News1
다음은 역대 일본전 최다 점수차 패배다. 중국은 그동안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2골차로 패배한 것이 가장 큰 차이였다. 하나, 7골차 패배를 당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마지막으로 이 경기는 중국의 역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최다 실점을 허용한 경기가 됐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월드컵 진출 역사는 없으나 예선에서 크게 무너진 건 생각보다 없는 중국이다.

중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이란에 2-4, 1-4로 패했다. 그리고 27년 만에 일본에 7골을 내주며 과거 대패의 치욕이 악몽처럼 찾아왔다.

한편 중국의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하는 길은 일본전 대패 외에도 더욱 험난해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바레인이 호주를 1-0으로 꺾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중국은 그들이 기대한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 약팀을 상대로 승리한다는 계획이 처음부터 어려워졌다.

사진(사이타마 일본)=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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