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조4천억원…올해 목표의 44%

신성우 기자 2024. 9.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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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48조4천억원의 설비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5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제 4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의 설비투자액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산업투자전략회의는 설비, 외국인, 연구개발(R&D) 등 3대 투자 촉진을 위해 산업부가 올해부터 새로 가동 중인 민관 합동 협의체입니다.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는 올해 초 업계가 제시한 올해 전체 설비투자 목표 금액인 110조원의 44% 수준입니다.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연간 투자 계획 중 40% 이상을 이행하며 전체적인 투자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추진하는 주요 설비투자 대상은 용인·평택 세계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울산·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포항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기지 구축, 광양 친환경차용 전기강판 공장 증설 등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하반기 설비투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만약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면 기업 투자 여력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인들은 향후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와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를 요청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정부도 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확대 등 올해 발표한 투자 지원 정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업종별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현장 애로를 해결하면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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