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대 96위 별 차이 없네" 한국 팔레스타인에 0-0 참사

유정환 기자 2024. 9. 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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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위 대 23위 별 차이 없네."

홍명보호가 약체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팀은 팔레스타인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옐로우카드를 두려워하지 않는 팔레스타인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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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 중국 상대로 7-0 대승으로 쾌조의 출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96위 대 23위 별 차이 없네.”

홍명보호가 약체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홈경기에 순위 차이도 많은 팔레스타인과 비기면서 사실상 패배했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7-0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공 소유는 오래 했지만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에 애를 먹었다.

전반 시작 4분 만에 김영권이 후방에서 오다이 다바그에게 공을 빼앗기는 실책을 범했다. 다바그가 문전으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지만 타메르 세얌의 슈팅은 위협적이지 않았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7분에야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주민규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를 외면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거세게 상대 진영을 몰아쳤다. 전반 39분 손흥민의 코너킥에 이은 주민규의 헤더로 한국은 두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2분에는 이강인이 황인범과 이 대 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대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황인범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날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든 것처럼 보였지만 골대 오른쪽 옆그물에 맞은 것이었다.

후반을 시작하며 황희찬이 교체 투입됐다. 한국팀은 팔레스타인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옐로우카드를 두려워하지 않는 팔레스타인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후반 25분 무렵 이강인이 전방으로 깊이 찔러준 볼을 손흥민이 달려가며 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발을 맞고 흐른 볼을 골키퍼가 냉큼 챙겼다. 후반 38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과 짧게 패스를 하며 기회를 봤지만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후반 42분에는 손흥민이 짧은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쳤으나 골대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8분 주어지면서 마지막 희망이 생겼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 상황을 맞아 위기를 맞았으나 조현호의 선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일본은 일본 사이타마야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 대승으로 이기면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엔도 와타루(리버풀)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럽파 선수들이 펄펄 날았고,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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