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개 국제 기구 품종 인증…임실 반려 관광 중심지 주목
[KBS 전주] [앵커]
'의견'의 상징인 임실 오수개가 품종 복원 30여 년 만에 국제기구 UN의 공식 품종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임실군이 반려산업과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년 전 불이 난 줄 모르고 잠든 주인을 몸을 바쳐 구했다는 설화 속 주인공, 오수개.
품종 복원이 이뤄진 오수개는 연한 누런색 몸에 온순하고, 친화적인 성격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김중식/임실군 삼계면/오수개 사육사 : "밖에 나오면 아이들이 만져도 아무렇지 않아요. 주인하고는 아주 정감이 있고 잘 따라요."]
오수개가 올해 국내 품종 인증에 이어 UN 산하 국제기구인 FAO, 식량농업기구에 국가 고유 품종으로 등재됐습니다.
진돗개와 삽살개 등에 이은 우리나라 네 번째 공식 품종 인증으로, 임실군과 오수개연구소가 30여년 만에 육종 복원 사업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심재석/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장 : "의견비 자체를 국가유형문화재로 등재를 시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유네스코 등록 문화재로 등재를 시켜야 합니다."]
임실군은 이번 품종 인증을 계기로 오는 2천26년까지 4백여억 원을 들여 오수면에 반려동물 캠핑장과 전시관, 펫케이션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2천30년에는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지역 관광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오승준/임실군 낙농자원TF팀장 : "1,500만 반려인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세계 명견 테마 랜드와 애견 호텔 등을 조성해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천년의 부활을 알린 오수개가 침체된 임실에 생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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