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템포와 부정확한 패스…갑갑했던 홍명보호 첫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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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출항한 홍명보호가 답답한 90분을 보내며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들이 모두 나섰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에 임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정예 멤버들을 총출동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우여곡절 끝에 출항한 홍명보호는 첫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여정에 기대감보다는 걱정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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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은 야유 보내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0년 만에 다시 출항한 홍명보호가 답답한 90분을 보내며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들이 모두 나섰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면서도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한국 입장에서는 10일 오만, 10월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에 임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정예 멤버들을 총출동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다득점 승리를 노리겠다"고 밝힌 출사표처럼 내용도 결과도 모두 잡아야했던 경기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출항은 실망스러웠다.
경기 템포는 90분 동안 일관되게 느렸다. 경기를 전개하는 속도와 패스가 느려 팔레스타인이 충분히 수비할 수 있는 여유를 줬다.
약속된 형태로 자리 잡은 팔레스타인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세밀한 공격 전개도 볼 수 없었다. 그저 이강인의 드리블과 왼발 킥을 활용한 공격만 상대를 위협할 뿐이었다.
여기에 기본적인 패스와 공 컨트롤 등에서도 잦은 실수가 나왔다. 특히 중원에서 실수가 반복되면서 주지 말아야 할 역습도 허용했다.
후반전 들어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 황희찬, 이동경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연달아서 투입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급해진 한국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수를 범했다.
더불어 후반전 막판 손흥민은 골키퍼와의 1대1 상항에서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를 지켜본 일부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항한 홍명보호는 첫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여정에 기대감보다는 걱정만 남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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