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내내 고전, 답답했던 홍명보호…96위 팔레스타인에 0-0 무승부

차유채 기자 2024. 9. 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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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다득점'을 약속했으나 고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90분 내내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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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다득점'을 약속했으나 고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 예선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무대다. 홈 앤드 어웨이로 총 10경기를 치러 조 2위 안에 오르면 북중미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 묶였다.

첫 단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홍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득점 승리를 약속했다. 한국은 FIFA 랭킹(23위)도 팔레스타인(96위)과 큰 차이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90분 내내 고전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골 찬스를 놓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뉴스1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으나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심지어 전반 22분에는 팔레스타인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행히 앞선 과정에서 야세르 하메드의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됐다.

전반을 유효 슈팅 1개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세훈을 투입하며 골문을 노렸다. 오세훈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공중볼을 따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29분, 이강인의 프리킥은 팔레스타인 골키퍼 하마데가 쳐냈다. 이후에도 오세훈, 황희찬, 손흥민 등이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선방과 수비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팔레스타인이 조현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조현우가 침착하게 슈팅을 쳐냈다. 경기 종료 직전 오세훈이 다시 한번 헤딩을 노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10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홍 감독의 첫 경기는 아쉬운 마무리를 맞았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오만과 2차전을 펼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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