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하는 농어촌 의료공백…‘원격진료’로 돌파 시도
[KBS 춘천] [앵커]
농어촌 의료공백,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춘천시가 올해부터 원격진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반응이 꽤 괜찮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촌 주택에서 간호사가 어르신의 혈압과 혈당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곧바로 태블릿PC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의사가 원격진료를 시작합니다.
["당은 좀 왔다갔다 하시는데, 전반적으로 조금 높게 나오긴 해요."]
태블릿으로 처방전을 전송하면 간호사가 보건진료소에서 약을 조제한 뒤 다시 환자에게 전달합니다.
병원이 없는 시골 마을의 고령 환자들을 위해 춘천시가 올해 도입한 원격진료 서비스입니다.
[홍옥화/춘천시 동면 : "(아들이) 시간을 내서 오려면 진짜로 힘들대요. 무릎 아픈데 와서 이렇게 많이 힘들게 안해주니까 너무너무 편안하죠."]
원격 진료를 위해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7곳이 참여해 원격 의약정보 접근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예산은 5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올해 원격진료를 이용한 환자는 230여 명.
만성 질환을 가진 농촌 지역 고령 환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을 힘들게 찾아갈 필요가 없어 호응이 높습니다.
[박재우/내과전문의 :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때문에 주로 이제 약이랑 설명으로 관리하시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효과적인 것 같고요."]
특히, 공중보건의 부족에 따른 농어촌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원격진료가 그 틈을 메꾸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원격진료에 참여할 민간의료기관을 추가로 모집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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