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탁구에서 동메달 4개 추가

양승수 기자 2024. 9.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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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용·문성혜·정영아·서수연 銅
문성혜(오른쪽)와 정영아가 4일(현지 시각)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WS5)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에서 한국 대표팀이 동메달 4개를 추가했다. 4일(현지 시각)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MS2) 준결승에 나선 차수용(44·대구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이 확정됐다. 여자 단식 문성혜(46·성남시청), 정영아(45·서울특별시청), 서수연(38·광주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중국 벽에 가로 막히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는 등급 1~5등급까지는 휠체어 선수, 6~10등급까지는 입식 선수, 11등급은 지적 장애 등으로 나뉜다.

차수용은 준결승에서 라팔 추퍼(폴란드)를 만나 세트 스코어 1대3(11-3 12-14 8-11 11-13)으로 패했다. 1세트를 단 4분 만에 끝낼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 꼬였다. 추퍼의 주특기인 높게 띄워 상대 네트 바로 앞에 떨어뜨리는 기술에 당했다. 차수용은 팔을 쭉 뻗었으나 닿지 않는 곳에 공이 자꾸 떨어졌다.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진 차수용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7-10에서 10-10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차수용은 “여기까지다. 동메달 두 개 땄다는 점에 감사하다. 태극기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WS5)에서는 문성혜와 정영아가 준결승 경기에서 만리장성에 막혔다. 문성혜는 장볜에게 세트스코어 1대3(6-11 11-9 8-11 10-12)으로 졌다. 문성혜는 “매번 동메달을 땄기에 이번에는 진짜, 금색이 아니라 은색이라도 얻고 싶었다.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 홀가분하다”며 웃었다. 정영아도 판자민에게 세트 스코어 1대3(11-9 6-11 8-11 10-12)으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앞서다가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영아는 “그동안 상대와 많이 붙었다. 도쿄 때는 내가 이기고 동메달 땄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되짚었다.

서수연은 여자 탁구 단식(WS1-2) 준결승전 류징(중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1-5 8-11 7-11 12-10 11-1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서수연은 “패럴림픽이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5일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동메달결정전(장애등급 B·척수장애)에선 조은혜(39·부르벨코리아)가 2016 리우 대회, 2020 도쿄 대회 금메달을 따낸 플뢰레 강자 비어트리스 마리아 비오(27·이탈리아)를 만나 2대15로 완패하며 동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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