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복귀전서 승리 놓쳤다… 한국, ‘약체’ 팔레스타인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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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0년 3개월 만에 돌아온 국가대표팀에서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팔레스타인을 크게 앞서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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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0년 3개월 만에 돌아온 국가대표팀에서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호는 첫 출항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놓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홍 감독은 벨기에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대표팀을 지휘했으나 복귀승을 놓쳤다. 한국은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팔레스타인을 크게 앞서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선발 출전으로 개인 통산 128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 이영표(127경기)를 제치고 한국 역대 최다 출전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승리를 놓친 데다가 기대했던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48득점으로 이 부문 3위다.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하면 황선홍(50골)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범근(58골) 전 감독에 이어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예상과 달리 팔레스타인에 고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좌우에 배치하고 중앙에서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를 세워 2선을 모두 유럽파로 채웠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점유율에서 78.7-21.3%, 슈팅에서 6-2개로 모두 앞섰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첫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주민규(울산 HD)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때렸다. 전반 39분엔 손흥민의 코너킥을 주민규가 다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전반 41분엔 이강인이 황인범과 공을 주고받은 후 골대 오른쪽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엔 황인범이 박스 오른쪽에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들어 변화를 꾀하며, 경기 주도와 함께 골까지 가져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민규를 빼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넣었고, 후반 15분엔 이재성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을 투입했다. 한국은 그리고 4-1-4-1 포메이션을 4-4-2로 변형, 오세훈과 황희찬을 최전방에 세웠다.
한국은 후반 19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세훈이 헤딩슛, 팔레스타인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한국은 후반 21분엔 부상 우려가 있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대신 이명재(울산)를 넣었고, 1분 뒤엔 황문기(강원 FC)를 빼고 황재원(대구 FC)를 투입했다. 활기를 찾은 한국은 후반 28분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다시 막혔다.
한국은 끝날 때까지 팔레스타인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41분엔 황인범을 빼고 이동경(김천 상무)을 넣으면서 막판까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불운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손흥민이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회심의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엔 이강인이 골문을 직접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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