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더 큰 야유 불러왔다...23위 한국, 졸전 끝 96위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금윤호 기자 2024. 9.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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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쏟아진 야유를 박수를 뒤바꾸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비판을 불러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 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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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이강인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쏟아진 야유를 박수를 뒤바꾸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비판을 불러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 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주민규(울산HD)가 나서고,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배치됐다. 

5일 팔레스타인과 경기 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의 걸개를 펼친 관중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정우영(울산)이 형성하고, 포백에는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문기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경기 시작 전 홈 응원석에 자리를 잡은 붉은악마를 비롯한 팬들은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 등을 부르짖으며 최근 비판 여론을 이어갔다.

야유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점점 볼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선제골 소식을 빠르게 못했다.

경기 막판 팔레스타인의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막아내는 조현우 골키퍼

오히려 위협적인 장면은 팔레스타인이 만들어냈다. 팔레스타인은 전반 22분 프리킥 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팔레스타인은 4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야세르 하메드의 날카로운 헤더가 나왔지만 공은 조현우 품에 안겼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40분 이강인이 2대1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슈팅과 황인범의 슛이 나왔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꼐 주민규를 빼고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고, 후반 12분에는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밀어넣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손흥민

한국은 후반 14분 박스 정면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자 상대 수비가 모두 쏠렸고, 손흥민은 이를 이용해 오른쪽에 있던 이강인에게 넘겨줬다. 공을 받은 이강인은 노마킹 찬스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위로 떠오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한국은 후반 27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41분 이강인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왔다. 

양 팀은 추가시간 8분이 끝날 때까지도 공격을 주고받으며 승리를 챙기려고 했지만 끝내 골을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허무하게 0-0으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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