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울산' 아니고 '대표팀'입니다...첫 경기 만에 나타난 'U자 빌드업+해줘 축구'

이종관 기자 2024. 9. 5. 2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HD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맛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의 맞대결.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 우려했던 점이 경기장 안에 그대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상암)]


울산 HD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맛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표팀은 10일 오만 원정을 떠나 첫 승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의 맞대결. 졸전 그 자체였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핵심 자원들을 총출동시켰으나 상대 팔레스타인에 꽁꽁 묶이며 크게 고전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 우려했던 점이 경기장 안에 그대로 나타났다. 바로 무의미하게 공을 빙빙 돌리는 'U자 빌드업'과 특정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해줘' 축구였다. 이날 수비 라인에 김영권-김민재, 중원 라인에 정우영-황인범 조합을 사용한 홍명보 감독은 3선에서 2선으로 나아가는 빌드업 작업에서 빈번히 상대 수비에 막히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2선에 위치한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등이 아래로 내려와 경기를 풀기 시작했고 최전방의 주민규는 완벽히 고립됐다. 그 결과 전반전 한국의 유효 슈팅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주민규가 나오고 오세훈이 들어갔으나 존재감이 없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이 개인 능력을 이용해 간간이 공격을 풀어줬으나 답답함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과거 울산 시절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코 같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것과 매우 유사했다.


아쉽게도 오늘 경기의 '바코'는 없었다. 답답한 U자 빌드업 역시 여전했다. 오늘의 대표팀은 빨간 유니폼을 입은 울산 그 자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